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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자연4

새별오름 봉성리 새별 오름 새벽 하늘외로이 홀로 반짝 거리며 떠있는 오름 샛별 같다하여 새별오음 이라 불리는 봉성리 새별오름 가을 억새 다 오름을 내려오다 문득 애인이 뒤에 있는 것처럼 뒤돌아 보아진다 뒤돌아 보아주세요 당신의 사랑은 나요 나의 억새 꽃~~ 2014. 9. 29.
한남 시험림 흰색 스케치북 한장. 시험림 숲에 흰색 스프레이를 뿌려 나뭇가지에 안개를 그려 놓습니다. 빗방울 똑똑똑 탱글탱글 여문 석류 알처럼 속이 훤히 보이는 물방울 열매가 편백나무에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진흙 물웅덩이에 '나 시험림에 다녀갔노라'며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낸 발자국이 있습니다. 노란색 우산, 분홍색 장화, 주황색 우비를 입고 우린, 스케치북 한장의 시험림과 함께 배경이 되어 갑니다. 한남 시험림은 하루에 100명까지만 예약을 받고 걸을 수 있습니다. 산림청에 들어가서 먼저 예약을 하시면 되구요. 찾아가기는 쫴끔 까다로운데.. 까다로운 만큼 눈과 마음이 행복하기에 "오길 잘했어" 라는 말이 마구마구 터져 나옵니다. 2014. 8. 27.
한라산 영실 한라산 영실의 기암(오백장군 입니다) 한라산은 설문대 할망이 바다에서 흙을 치마에 담아다 만든 산입니다 치마에 흙을 담아오다 떨어진 흙이 오름이 되었고 설문대 할망에게는 오백명의 아들이 있었는데 아들을 주기위해 죽을 끓이다 큰솥에 빠져서 죽었는데 이사실을 모르고 죽을 먹던 오백명의 아들들이 어머니의 뼈를 발견하고 499명은 영실의 바위가 되고 나머지 한명은 차귀도 섬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 옵니다 이렇게 제주도는 어머니의 희생과 헌신으로 이루어지 위대한 한국의 자산이며 아름답습니다 여름 입니다 안개가 춤을 추며 아래에서 위로 올라 오는 모습은 장관 입니다 영실은 이렇게 안개낀 날이 산신령이 살아서 날아다니는 모습 같습니다 가만히 앉아서 오백장군과 데이트 하는 덤도 얻을수 있는 영실 영실이 있어서.. 2014. 8. 25.
청수 곶자왈 청수 곶자왈은 동네 이웃집에 가듯이 대문을 열고 들어가야 합니다. 대문을 열고 들어간 다음엔..꼭꼭 문을 닫아 잠궈줘야 한다고 지나가던 할아버지가 말씀해 주셨습니다. 말들이 대문 밖으로 나오면..말들을 찾으러 가야 된다고...ㅋㅋ (이런 수고스러움은 덜어 드릴 수 있어요^^) 곶자왈에 도착하면 청록의 숲보다 말들이 먼저 반겨 줍니다. 초롱초롱한 눈을 마주치며 잘, 왔다고, 편히 쉬라며..두팔 벌려 환영해 줍니다. 환영의 인사로 눈을 채 마주치기도 전에 여기저기 말의 똥이 보입니다. 그리 반갑게 맞이해 주니 똥은 그저 똥일 뿐 냄새는 숲 속으로 훌~~훌 날아가 줍니다. 몸에서 갓 나온 말똥. 둥지에 낳은 알처럼 동글동글, 크로바 둥지에 모여 있는게.. 말이 알을 낳은 줄 알았습니다. 질겅질겅 껌을 씹고 있.. 2014.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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