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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도 배경이 된다/김문수
삼나무 나무와 나무 사이에
끼여있는 안개가 배경이 되고
노란 비옷을 입고 논두렁에 서있는
농부가 배경이 된다
앞니가 다빠진 할머니의
이야기가 배경이 되고
물엉덩이 진흙땅에 찍힌
발자욱이 배경이 된다
웅덩이 거꾸로 비친
숲도 배경이 된다
주인공이 아니라
뒷배경 이면 어떠리
배경없는 풍광이
아름다울수 없듯이
뒷쪽에 비켜나 있는 그림자도 배경이된다
그게 바로 너
너의 그림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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