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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판 꽃/김문수
나는 어릴적 별명이 화떡이다
꽃 화자에 얼굴이 떡판처럼 넓다하여 화떡이라 불리게 되었는데
그 별명에 시큰둥 나는 별다른 대꾸를 하지 않고 지냈다
우리 동네에는 일곱명의 떡들이 있었고 성을 따서
강떡,양떡,김떡,고떡(2명),이떡,그리고 나 화떡이다
그래도 나는 5위 순위안에 드는 통에 떡판끼리 모일때면
랭킹 5위라며 자랑을 했다
화떡 이라는 별명덕분에 20대초부터 줄곧 동안 얼굴 이 기 보다는
겉 늙었다는 노안 소리를 듣고사는 꼴이 되었다
어느 날 근무하는 직장에 봉사오신 분들이 나를 보며
몽골인처럼 넓은 얼굴에 광대뼈는 뽈록나와서 활짝웃는 모습이 백만불짜리 미소라며
“그 얼굴과 미소는 마음에서 나온는 것입니다 ” 한다
에고 민망하게도 화떡 덕분에 꽃이 되었네
꽃 넓다란 떡판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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