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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만에 다시 청수감귤농장에서 주인 할머니를 만났다 여전히 할머니는 굳건하게 농장에서 일을 하고 계셨다 일년만에 만난 밀감나무는 주렁주렁 나무에 흘러넘치도록 주황색 밀감이 달려있고 변함없는 당도를 자랑
새콤, 달콤했다

밀감따서넣을 바구니를 어깨에 매고
밀감 나무가지 사이로 들어갔다
작년처럼 나무는 서로 엉켜있어 어느 나무인지 분간이 잘 되지않는 상태였지만 가지들은 반갑게 내 귓볼과 머리를 툭툭치는 것 같았다

나무도 나이를 먹어가고,
군데군데에는 새롭게 다음 세대를 위해
여리고 어린 나무 가 심겨져 있고
날씨가 너무 따뜻해
오후가 되니 밀감 밭속은 바람한점 없이 더웠다
한라산의 차디찬 겨울의 찬바람이 그리웠다

나는 한참을 나무에 올라가 밀감을 따다 힘이들었다
등을 살아움직이는듯한 팔랑거리는 나뭇가지에
아주잠시 기대었다
밀감나무가 마치 내등을 받쳐주는 듯 토닥 거려주며 쉬어라 한다

나는 밀감나무에 등을 기대어서서 하늘을 바라다 보니 푸드덕 나뭇잎이
하늘을 향해 날개짓 하는듯하다
이렇게 밀감나무에 기대어
있는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오후 였다.
땡규 밀감나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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