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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까페를 가거나
식당을 가기가 조심스러워져서
나는 지인들이나 친구를
금능 바닷가 차 안에서 만난다.
당연히 1대1 페이스 대 페이스
얼굴을 마주하고 이야기를 나눈다.
오늘은 오랜만에 쭈희씨를 만났다.
준비해 온 김밥이랑 내가 만든
김치 부침를 맛있게 먹으면서 인생 이야기를 시작했다.

누구 이야기도 아닌 오로지
자기 자신에 대해서만 말을
해야하는게 원칙이다.
속 깊은 속 내 까지 드러내며 자신이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알아낸다.
바람이 휘몰아 치고
저 멀리 비양도가 떠내려 오는 듯한 풍경을
바라보면서 썬 루프 위로
햇살의 조각 조각들이 쏟아진다.

이야기가 끝난 후 자동차를 타고
떠나는 쭈희씨를
향해 손을 흔든다.
잘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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