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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일년을
문을 열어 마당을 보니 풀밭에서 뛰어나온 개망초 한그루
중앙에 딱 버티고 피었네
언듯보아 반갑게 금국인가 했더니 개망초 였네
너도 얻어 피는 하루
나도 얻어먹는 하루
쌀이며 귤이며 소라며 가져다 주니
올겨울 배가 부르네
이렇게 제주에서의 하루가 잘 생긴 제주 말처럼 되어가니
경마장에 가서 오늘은 뛰어 볼까 휘히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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