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69 나이아가라 글렌을 걷다 쌍무지개가 뜨는 나이아가라를 자주보면 마치 동네 운동장 보듯 반가운데 새로울 게 없어진다. 나는 걷는 걸 무척 좋아한다. 그래서 가끔은 나이아가라 물결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서 나이아가라 글렌을 걸었다. 사진에서 처럼 나이아가라 글렌은 위험해보이는 철재 계단을 조심스럽게 내려가야 했다. 나이아가라 폭포수를 거친 사나운 물결이 바위를 만나 쏴솨솨 소리와 함께 빠르게 흘러 내린 숲길을 따라 4시간 정도 걷는다. 나무에 보라색, 노랑색 리본을 성의없게 묶어둔 표시를 따라 길을 찾아가야 하니 길을 잃고 몇번을 빙빙 돌아야 했다. 풍경이 아름다워 물 가까이 가고 싶으나 자칫 실족하면 물살이 빨라 휘말려 죽을 수도 있어 조심해야 했다. (실제로 실족해서 구조받고 함) 강 건너 버팔로 주민이 나에게 손을 흔들기도 했다.. 2021. 1. 25. 물이 흐르 듯 요가를 배우다 일주일에 1회 화요일 오후 6시에 요가를 배웠다. 자동차로 30분 거리에 요가 센터가 있다. 나이아가라 폭포가 동쪽이라면 센타는 서쪽으로, 집에서 나이아가라 반대쪽 아랫 마을로 쭉 내려간다. (구글지도, 포트콜본은 이리 호수가의 마을) 센타 가는 길은 캐나다 전형적인 시골마을 모습이다. 드문드문 집들이 보이고 끝이 없이 펼쳐진 넓은 옥수수와 콩밭과 아무것도 심어지지 않는 빈 땅을 보면 한국 같으면 뭐라도 심었을텐데 아깝다는 생각이들었다. 내가 배우는 요가는 빈야사이다 빈야사 는 흐르다 라는 뜻을 가지고 동작과 호흡을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한다. 내이름에 물수(水)자와 케미가 맞는 요가이다. 요가 강사는 아름답고 고요함과 깊은 황금 색깔의 눈빛을 가졌다. 요가는 열명 정도의 인원이 모여 하지만 말이 없이.. 2021. 1. 24. 윈저와 할로인 데이를 함께 하다 할로인데이 날이왔다. 나는 윈저의 도움을 받아 할로인 복장을 하고 조지성당 신부님과 몇 명의 윈저 친구 집을 방문해 보는 문화 체험의 시간을 가졌다. 어린 꼬마들이 집집마다 찿아 다니며 사탕을 받는 이색적인 풍경이 부러웠고 어른이지만 해보고 싶었다. 아주 재미있었고 많은 사탕과 초콜렛을 선물로 받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다. 매 주말마다 윈저와 함께 요양원에 봉성체 서비스를 다녔다. (캐나다는 여자도 봉성체 분배를 할 수 있다.) 나는 그 날의 복음 말씀을 읽어주는 역활을 했다. 발음이 시원 찮아서 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윈저가 "허니 노 프라블럼"이라며 시도하게 했다. 크리스탈 비치 근처의 12명 정도의 시니어들이 거주하는 곳으로 서민이 이용하는 요양원이다. 여기에는 윈저의 친구 더기도 있다. 그 분은 와.. 2021. 1. 23. 그때, 그렇게 화가났고 trauma가 생겼다 학교 가까운 곳에 무료 급식소가 있는걸 우연히 알게 되었다. 일주일에 1회 급식을 했고 난민들과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식사 제공이었다. 학교 친구들이 데리고 가서 먹었는데 나는 좀 창피한 마음이 들었지만 낯선 캐나다 음식을 먹을 기회가 되는 것 같아 함께 급식소에 갔다. 식사 후에는 맛있는 푸딩을 몇 개씩 가져갈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식사를 하고 있는데 내 앞자리에 백인 할아버지가 와서 앉더니 말을 걸어왔다. 어디서 왔느냐, 학교에 다니느냐 등등 묻는 말에 대답을 잘 해주었다. (스피킹 잉글리쉬를 할 기회를 만나면 막 해야 함.) 할아버지가 좀 외로워 보여서 "Are you lonely?"라고 했더니 외롭다고 했다. 그리고 일주일이 지나 친구들과 급식소에 가서 식사를 하는데 할아버지가 또 내 앞자리에.. 2021. 1. 22. 이전 1 ··· 61 62 63 64 65 66 67 ··· 93 다음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