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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직관이 이끄는 장소
15년전 나는 캐나다 온타리오 크리스탈비치 에서 2년 살고왔다
그 곳은 나이아가라 폭포와 자동차로 20분거리의 가까운 곳이고
이리호수 건너로 미국의 버팔로가 보이는 곳이다.
토론토에서 6개월을 지내다
크리스탈 비치로 옮긴 후
나머지 1년4개월을 지냈다
그 때가 내 나이 마흔 불혹에 접어들었을 때 떠났다
죽기전에 내 나라 내 땅이라는 곳을 떠나
온전히 나를 알지 못하는 곳에서
나의 삶과 기는 어떻게 나아가는지 궁금했고 그것을 실험 했다
지금껏 평생 적금해서 모은 돈을 2년을 체류하며 써보기로 했다
어차피 나는 가진 것이 없는 사람이었고
벌어서 다쓰고 다시 밑 바닥에서 벌면되지라고 했다
방랑자, 나그네, 아웃 사이더
나는 스스로를 그렇게 규정 지었다
나는 직관적인 사람이다
내 직관을 믿고 간다
직관이 이르는 땅
캐나다 토론토를 거쳐
크리스탈비치 에서 지냈다
나는 그렇게 방랑자가 되어
해변의 작은동네 크리스탈비치에 표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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