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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치 ELI과정 학비를 내고
비자를 받아 토론토에 있는
세네카 칼리지로 입학했다
ELI(English Language Institute).
영어는 abcd 알파벳만 알았지 동사, 형용사가 뭔지도 모르는 백지상태 였다
나는 중학교 교과서로 다시 문법과 단어를 공부했다 ELI과정은 레벨1~8까지였다

나는 시험을 쳤고 레벨 3단계를 받았으나
도저히 알아들을 수 없어 레벨 1로 하향시켜 공부를 했다 스톰 브레인 머리에서 매일 폭풍이 일었다

우리 학급에는 마침 한국 학생은 한 명도 없었다
내 외모가 동안이라 아무도 내가
마흔이 넘은 나이라고 생각을 못했다
나는 어린 아이들 이제 20대 초반 영들과
수업을 받으니 스트레스였다
그래도 친구를 만들었는데 터키 출신 22살의
세브기나 였다 예쁘고 착했다.

나는 매일 방과 후 홈 워크 숙제하기에 바빴고
예습을 하고나면 밤10시나 되어야 잠자리에 들 수 있었다
사느냐 죽느냐 영어와 씨름하는 전쟁이 시작되었다
낭만은 꿈도 꿀 수 없는 토론토의 세네카 칼리지의 일상이 이렇게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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