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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는 자동차로 30분 정도의 거리에 있었고
시골이라 운전은 눈을 감고도 할 수 있을만큼
쭉 뻗은 도로였다

나는 레벨 3에 들어갔다
이 학교는 공립 어학원으로
이민자와 난민들을 위한 학교였다
대부분의 학생이 나와 비슷한 나이였고
콜롬비아, 멕시코, 아이티 등
인터네셔널한 인종들이 다 모여 있었다

난민을 나는 처음 보았다
그들은 각각의 사정이 있어
고국을 탈출한 이들이었고 슬픔이 많았다
같은 이방인이라고 문슈하면서 반겨주었다

이 학교에 오니 살맛이 났다
수업 시간에 대화를 오가고 쉬는 시간은
커피 타임도 주어졌다
급우들은 자신의 이름을 한국어로 써주길 원해서
써주면 대단한 한국어라고 말했다.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는 나를 보며
부자라고 했다
그리고는
"아버지가 삼성에
다니시냐고 "묻는다
그들은 한국의 삼성에 대한
존경같은 것을 가지고 있었다
내가 코리아라고 했을 때
제일 먼저 한 표현이 삼성이라고 하면서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이들에겐 삼성은 부자 나라
성공한 민족의 브랜드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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