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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시인방

Leaving Toronto 토론토를 떠나며, 마녀같은 선생님 안녕히.

by 띤꾸 2021.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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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동안 몇 안 되는
단어를 사용해 이야기도 나누며 정들었던
세브기나에게 작별을 고하자
그녀는 터키의 행운의 돌이라며 팔찌를 선물로 주며
매우 슬퍼했다
왜냐면 세브기나와 나는 문법을 가르키는 선생님 험담을 잘해 온터라 아마도 그게 제일 아쉬운 듯 했다




문법 선생님은 나이가 많은 여선생님인데
질문에 대답을 빨리 하지 않으면 큰 눈을
더 크게 뜨고 소리를 질렀다
수업 중 모두가 공포 스러울 때 가 있을정도 였다
거칠고 함부로 학생들을 대했다
영화 마틸다에 나오는
마녀같은 교장 선생님이랑 똑 같았다
나는 저 마녀같은 선생님과 공부 하지않을 생각을 하니 숨통이좀 트이는것 같았다
그러나 남겨진
세브기나 아, 가련하다





작별 인사를 한 후 일주일 동안은 여유를 가지고
압력밭솥, 전기장판, 냄비, 쌀등 등 남은
식료품을 다시싸기 시작했다



출발일이다
작은 얼굴과 느린 말투에 비해 터프함을 가지신
데레사 여사님께서 suv를 운전해 아침일찍
베이뷰집으로 왔다
데레사 여사님은 연세가 60이 다 되셨지만 에너지가 넘친다 50에 사업하다 빚을 진 채 오렌지빌로 옮겨
다시 마트를 운영해 돈을 많이 벌었다고 했다
인생역전 성공 하셨다




좋은 일도 많이 하신다 몇년 전 이민 온 조카,
마이클이 크리스탈비 치에서
컨비니언스 스토어를 하는데
그집 2층을 렌트하게 도움을 주었다
차에 짐을 다 싣고 출발! 토론토를 벗어나 설렘 반,
두려움 반으로 고속도로를 달려 크리스탈비치로 향했다



달리는 도로는 고속도로 같았는데 통행료는 없었다
부자나라 세금 많이 내는 나라답다
모든 도로가 다 무료 통행이다
덕분에 나같은
이방인에게는 감사할 일이다
쭉쭉 뻗은 도로를 데레사 여사님은 능숙하게
토론토를 빠져나가 달렸다




안경을 낀 얼굴 옆으로
흰 머리 카락이 바람에 날려
영화배우 매리스트립을
닮은 듯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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