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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 여사님은 마이클의 이모,
데레사 여사님의 친구이다.
토론토 시청에서 근무하며 독신이다.
나는 비자 갱신을 위해 세네카 칼리지를 방문해
서류를 신청 했는데 한 달이 다 되어가도
레터가 도착하지 않았다.
헬레 여사님께서 해결사로
세네카 칼리지를 방문했다.
헬렌 여사님은
"이들은 영어 못하면 사람을 바보 취급해요.
내가 가서 큰 소리 한 번 쳐야겠네."
그리고는 학교 담당자를 찾아가서
"너희 실수로 된 비자 신청에 문제가 발생하면
모든 책임을 너에게 물을 것이다." 라는
호통을 치고왔다.
놀랍게도 그 다음날 공식 레터가 집으로 도착해
비자 갱신을 잘 할 수 있었다.

헬렌 여사님은 말씀이 좀 많고 자신이 공무원으로
캐나다 시민인 것을 늘 자랑했다.
그것을 이 번 일로 증명했다.
(영어만 잘 한 건 아니고 시청 공무원으로 재직해서
일을 처리하는 과정을 잘 알고 있어서 대응을
명확히 한 것이다.)

내가 다시 한국에 돌아왔을 때 한국어를 잘하지 못하는 다문화 가족을 보면 그 때의 서러움이 떠올라
서울 대학로에 있는 동덕여대 한국어 강의
과정을 수료하고 제주에서
한국어 강의 봉사를 가끔 했다.
이민자의 서러움, 고향을 떠나 온
이방인을 따뜻히 환대해야 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이자 책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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