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68 International 한 부부의 슬픔 우리학급에 아이티출신 흑인 학우가 있었다. 부인은 러시아 출신이며 아이티 국가 장학생으로 러시아에서 유학하던 중 만났다고 했다. 이 부부 는 학교에서 만나면 서로를 모른 척 지나쳤다. 학우 한 명이 여 학우들만 집에 초대를 한 적이 있었다. 우리는 각자 자신이 먹을 과자랑 맥주를 어깨에 메고 갔다. 마침 러시아 그녀도 초대 받아 와 있었다. 한참을 떠들고 이야기 하다가 내가 그녀에게 물었다. "너왜 학교에서 허즈번드를 보면 쌩까느냐 .."이렇게 물었다. 그녀는 내게 "결혼이라는 게 그런거 아니냐? 젊을 땐 열정이 타올랐지만 나이들면 서로에게 관심도 없어지고 티비 채널만 돌리는 보링하는 사이야 "라며 불쾌한 기분을 비추었다. 자신은 난민 신청만 받아지면 이혼하고 퀘벡으로 가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계획이라.. 2021. 2. 7. 다정히 등을 두드려주는 것만으로 사랑이 채워진다 예은이가 이제 옹알이를 제법하며 엄마, 아빠 단어를 사용할 때 이모나 고모 또는 선생님으로 나의 호칭을 부르도록 화정이가 가르쳤다. 나는 우리 아가 예은이에게 내 이름으로 불리어지길 원하여 김문수라는 이름을 가르치기 시작 했다. 캐나다에서 지낼 때 4살난 꼬맹이가 문수, 문수라고 나의 이름을 부르며 반겨줄 때 그 꼬마랑 친구가 되었고 만날 때마다 친구처럼 즐거웠다. 이제20개월 지난 예은에게 이모, 고모, 선생님이 아닌 친구가 되고 싶기 때문이고 이게 21세기식 교육이라 생각한다. 화정이가 안경을 낀 김문수 그림을 그리고 이름 맞추기 카드 게임을 하면 재빨리 킴킴 문쥬라고 알아 맞추는 예은이 감탄사가 절로나온다. 김문수 세음절 발음이 어려운 예은이는 킴, 킴이라며 부르기 시작하더니 요 몇일은 문쥬, 문쥬.. 2021. 2. 6. 차례상 차리기(제사상) 1) 목적 - 창의력과 집중력을 향상 시켜주고 작업 수행능력과 성취감을 높여 일상생활의 활력을 줌. - 손가락 소근육 운동과 색감 익히기에 도움을 줌. 2) 목표 - 인지영역인 주의력, 지각력, 관리기능, 구성기능의 개선으로 치매 예방 및 완화에 도움을 줌. - 촉각자극 및 소근육 움직임을 증가시켜 손 근육 운동을 촉진 3) 기대효과 - 활동 수행에 따른 프로그램 과정을 통해 시공간 기능 작업의 유지 및 향상 - 동료 어르신간 의사 소통 및 교류로 사회적 상호작용 증가 4) 활동내용 - 도입 : 날짜. 날씨 익히기, 민요. 가요 부르기, 출석확인, 간단한 손 유희, 인사나누기 - 방법 : 명절과 풍습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 : 명절에 있었던 추억 나누기 : 차례상에 올리는 음식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 : 음.. 2021. 2. 5. Freezing rain,겨울비 (비가 내리는 도중에 얼어버리는 공포의 현상) 캐나다에 지내면서 가장 신비스럽고, 무서운 자연 현상은 공포의 겨울비 내리는 날이였다. 그 날은 무척 추운 날이었고 학교를 향했다. 2교시 수업이 진행하는 도중에 갑자기 행정 담당이 수업 중인 선생님을 불러 무슨 얘기를 하는데 얼굴 표정이 급하고 긴장되어 보였다. 우리 선생님은 칠판에 freezing rain 이라는 단어를 써놓고 지금 가방을 싸서 빨리 집으로 돌아 가라고 했다. 비가 내리면서 얼어버리는 것이 겨울에 가장 위험한 현상이라고 했다. 선생님은 특별히 나에게 조심해서 가라고 당부했다. 나는 도대체 어떤 현상인지 감이 오지는 않았지만 차를 운전하고 달렸다. 무서움이 엄습해왔다. 신호대기 중 잠시 차가 멈춘 상태에서 내리는 비가 자동차에 닿자마자 짜자작 소리를 내면서 운전석 왼쪽 차창에 얼어붙기 .. 2021. 2. 5. 이전 1 ··· 58 59 60 61 62 63 64 ··· 92 다음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