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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띤구의 일상

내가 뭐라고

by 띤꾸 2020.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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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기 아가들은

윗 입술 중앙에 굳은살처럼 

얇은 딱지가 떨어지고 

다시 생기기를 반복한다.

 

 

예은도 그랬다.

아주 아주 작은 아가였을 땐,

(물론 지금도 2살도 채 안된 아가야지만...)

딱지를 두면 자연적으로 떨어졌는데

지금은 손가락. 사용이 조금 자유로워 졌다고

윗 입술에 걸리적 거리는 딱지를

손가락으로 잡아당겨 억지 힘을 줘 떼어낸다.

 

 

 

그러자 지금껏 경험해보진 못한 통증과

예상 못한 통증에

으앙~~으앙

닭똥 같은 눈물이 똑똑똑.

엄마 옆에 다가와. 말은 못 하지만
행동과 눈빛으로
'나의 통증을 살펴주세요. '라고 전한다.

 

 

 

고사리 처럼 작았던 예은 손가락은

엄마의 손을 잡아당기며
얼음 찜찔을 하 듯

자신의 입술에 갖다 대고 떼어내길 반복하며
통증을 완화한다. 

완화가 됐을지 잘 모르겠네~~^^

 

갑자기 엄마의 손이

치유의 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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