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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만큼 산다. - 시인 김문수
사람은 감동 받은만큼 산다
사람은 사랑하는 만큼 산다
제비가 자기보다
몸집이 큰새끼에게
짹짹거리며 온힘을 다해
먹이를 날으는 그 날개짓을
볼 수 있다면
그만큼 희생하며
살아 낼 수 있다
아장아장 걷던 아이가
자신보다 높은
식탁의 세계를 보여달라
엄마에게 매달려 두팔을
내미는 모습속에 기쁨을
발견 한다면
다주고도 남을만큼
그 만큼 을 내어준다
썰물에 파도가 모래위를
빙글빙글 돌아가며
빠져 나갈때
내 발목을 간지럼거리는
파도와 바다와 모래의
햇살에 감사하는 만큼
그 만큼
생명을 내어줄 수 있다
사람은
너와 나 우리는 생에
감동한 만큼
사랑한 만큼
그 만큼 만을 살다가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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