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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띤구의 일상

자연스러움.

by 띤꾸 2014.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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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를 하며 거울을 본다. 어금니, 윗니, 아랫니 구석구석 닦는다.

머리를 너무 흔들거리며 닦았나?

옆 가르마가 살짝 움직이며 내려오더니 눈을 콕콕 찌른다.

양치를 하다말고 이마위에 내려 온 머리카락을 슥 뒤로 넘긴다.

검정색 사이로 눈에 띄게 반짝이는 흰색 머리카락.

구굴구굴 얼른 입안을 헹궈 검정색 사이로 혼자 튀는 녀석을 뽑아낸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손가락 사이에 머리카락을 한줌 잡고 머릿속을 헤집어 거울을 본다.

옆으로 살짝 흘겨보듯 본다.

흰색 머리카락이 군락을 이뤄있다.

이를 어쩌지

‘아야, 아야’ 한 가닥 씩 뽑아 쓰레기통 안으로 버려진다.

 특별한 노력 없이 얻을 수 있는 것.

나이 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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