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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에 빵을 발라먹는 윈저 윈저랑 주말에 남쪽 공원에 놀러 가기로 했다. 샌드위치를 싸고 맥주도 챙겨 넣었다. 숲 속을 걸었는데 생각보다 윈저가 힘들어 했다. 너 늙었다고 하자 어른을 놀려 먹는다고 버르장머리 없다 했다. 점심 때가 되어 내가 싸온 샌드위치를 꺼내자 윈저가 '너 이렇게 먹니? '라는 표정을 짓는다. 식빵에 잼을 바르고 그 위에 핫도그 햄을 구워서 올렸다. 정체 불명의 샌드위치란다. 너무 깔깔 거리고 웃다가 계속 "로렌시아 너 이렇게 매일먹어?" 라고 자꾸 묻는다. 나는 why 맛이 좋은데 먹어보라고 하자 오우 노노하며 먹지 않는거다. 이 샌드위치 조합이 정말 이상한 걸까 글쎄 이해가 안 되었다. 그리고 얼마 후 인도산 된장을 윈저가 즐겨 먹어서 한국 된장을 주자 너무 좋아한다. 그녀는 빵에 버터를 바르고 그 위에 .. 2021. 1. 20.
나도 세상의 등불이에요.- 청사초롱 만들기 ∨ 1) 목적 - 매체의 경험과 작업을 통해 자신의 생각, 느낌, 감정 등을 언어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함. - 동료 어르신 간 상호작용이 증가하도록 하며, 일상생활을 긍정적으로 영위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함. 2) 목표 - 창의적 활동을 통해 기억을 되살리게 하고, 과거의 기억을 재 경험하여 긍정적인 정서 환기에 도움을 줌. - 언어적 감정 표현과 더불어 회상을 통한 기억력 증진에 도움을 줌. 3) 기대효과 - 어르신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유도하여 일상생활을 활성화 할 수 있도록 함. - 정서적 기능과 신체적 기능 향상을 도모 함. 4) 활동내용 - 도입 : 날짜. 날씨 익히기, 민요. 가요 부르기, 출석확인, 간단한 손 유희, 인사나누기 - 방법 : 청사초롱 의미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 2021. 1. 19.
비치에서 자전거를 건져오다 매일 하루 한 시간 정도는 비치로 산책을 했다. 비치 가는 길에서 나는 동전을 많이 주웠다. 1페니, 5달러 동전, 10불 짜리 지폐까지 다양하게 주웠다. 1페니는 우리나라 10원 짜리랑 같이 작다. 그래서 인지 길에서 주운 1페니를 다 모으니 12불 정도가 되었다. 120개 라는것이다. 10개씩 종이에 돌돌 말아 상점에 가지고 가서 물건을 산다. 이들은 돌돌말은 종이를 건내면 돈을 세지않고 받는다. 귀찮을 텐데 일상이라서 자연스럽다. 휴양지라서 그런지 동전은 비치 근교에 특히 많이 떨어져 있다. 데구르르 구르는 동전을 상상해 보라. 얼마나 기쁜지 나는 1페니를 발견하면 반갑게 달려가 줍는다. 오늘은 행운이다. 자전거를 주웠다. 비치 안에 다이빙 하면서 놀 수있게 짧은 다리가 있다. (사진에서 처럼)다리.. 2021. 1. 19.
윈저와 머리 세인트 조지성당에는 살아있는 두 성인이 있다고 신자들 사이에 이야기 되고있다. 머리와 패트릭이다. 머리는 수녀님이 하는 일들을 맡아서 하고 패트릭은 새벽 성당문을 열고, 닫고 청소부터 궂은 일을 다한다고 했다. 머리는 독신이고 중학교 수학 선생으로 퇴직했다고 했다. 윈저는 패트릭은 따뜻한 마음 을 가진 성자라고 칭찬을 하지만 머리에 대해서는 야박하다고 가끔은 내게 그녀에 대해 디스 하곤했다. 그 이유가 머리가 마치 수녀처럼 행동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해, 저렇게 해 명령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머리는 집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지않고 레스토랑에서만 먹는다고 했다. 윈저는 딱 한번 그녀 집에 간적이 있는데 음식을 안하니 온기가 없었다고 했다. "로렌시아 니가 보기에도 머리가 보스나 수녀같이 행동하지않니?"라.. 2021.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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