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시인방101 그때, 그렇게 화가났고 trauma가 생겼다 학교 가까운 곳에 무료 급식소가 있는걸 우연히 알게 되었다. 일주일에 1회 급식을 했고 난민들과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식사 제공이었다. 학교 친구들이 데리고 가서 먹었는데 나는 좀 창피한 마음이 들었지만 낯선 캐나다 음식을 먹을 기회가 되는 것 같아 함께 급식소에 갔다. 식사 후에는 맛있는 푸딩을 몇 개씩 가져갈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식사를 하고 있는데 내 앞자리에 백인 할아버지가 와서 앉더니 말을 걸어왔다. 어디서 왔느냐, 학교에 다니느냐 등등 묻는 말에 대답을 잘 해주었다. (스피킹 잉글리쉬를 할 기회를 만나면 막 해야 함.) 할아버지가 좀 외로워 보여서 "Are you lonely?"라고 했더니 외롭다고 했다. 그리고 일주일이 지나 친구들과 급식소에 가서 식사를 하는데 할아버지가 또 내 앞자리에.. 2021. 1. 22. 베드보이와 합법적인 마리화나 피우기 윈저가 자신이 간직하고 있던 망원경을 주면서 심심할 때 퀸스써클 주변을 감시하라고 했다. 망원경은 작은데 성능이 좋아 2층 집에서 퀸스써클이 잘 보였다. 평소에 늘 보던 청소년들이 모여서 담배를 피우는게 나의 망원경에 포착이 되었다. 한 여름에도 반팔 티셔츠에 빵 모자를 쓰고 담배 피우는 모습이 영화의 한장면 같이 멋있다. 여기 백인 아이들은 신이 주신 외모인 건 확실한 것 같다. 아무거나 걸쳐 입어도 멋지다. 담배 값이 비싸서 담배 한 개로 네 명이 돌아가면서 피우고 있었다. 마트에서 이 아이들이 물건을 살 때 이상한 냄새가 몸에서 나는걸 느꼈다. 눈빛도 어떤 날은 몽롱하니 초점이 없어 보이기도 해서 마이클에게 물어보았다 "베드보이, 마리화나 피워서 그래요. 몰랐어요? 써클에 모여서 피우잖아요. 베드보.. 2021. 1. 22. 된장에 빵을 발라먹는 윈저 윈저랑 주말에 남쪽 공원에 놀러 가기로 했다. 샌드위치를 싸고 맥주도 챙겨 넣었다. 숲 속을 걸었는데 생각보다 윈저가 힘들어 했다. 너 늙었다고 하자 어른을 놀려 먹는다고 버르장머리 없다 했다. 점심 때가 되어 내가 싸온 샌드위치를 꺼내자 윈저가 '너 이렇게 먹니? '라는 표정을 짓는다. 식빵에 잼을 바르고 그 위에 핫도그 햄을 구워서 올렸다. 정체 불명의 샌드위치란다. 너무 깔깔 거리고 웃다가 계속 "로렌시아 너 이렇게 매일먹어?" 라고 자꾸 묻는다. 나는 why 맛이 좋은데 먹어보라고 하자 오우 노노하며 먹지 않는거다. 이 샌드위치 조합이 정말 이상한 걸까 글쎄 이해가 안 되었다. 그리고 얼마 후 인도산 된장을 윈저가 즐겨 먹어서 한국 된장을 주자 너무 좋아한다. 그녀는 빵에 버터를 바르고 그 위에 .. 2021. 1. 20. 비치에서 자전거를 건져오다 매일 하루 한 시간 정도는 비치로 산책을 했다. 비치 가는 길에서 나는 동전을 많이 주웠다. 1페니, 5달러 동전, 10불 짜리 지폐까지 다양하게 주웠다. 1페니는 우리나라 10원 짜리랑 같이 작다. 그래서 인지 길에서 주운 1페니를 다 모으니 12불 정도가 되었다. 120개 라는것이다. 10개씩 종이에 돌돌 말아 상점에 가지고 가서 물건을 산다. 이들은 돌돌말은 종이를 건내면 돈을 세지않고 받는다. 귀찮을 텐데 일상이라서 자연스럽다. 휴양지라서 그런지 동전은 비치 근교에 특히 많이 떨어져 있다. 데구르르 구르는 동전을 상상해 보라. 얼마나 기쁜지 나는 1페니를 발견하면 반갑게 달려가 줍는다. 오늘은 행운이다. 자전거를 주웠다. 비치 안에 다이빙 하면서 놀 수있게 짧은 다리가 있다. (사진에서 처럼)다리.. 2021. 1. 19. 이전 1 ··· 5 6 7 8 9 10 11 ··· 26 다음 LIST